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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걸으니 악어떼가 나왔다…국립공원 추천 걷기 좋은 길 85곳

중앙일보

2026.05.02 14:00 2026.05.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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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국립공원 악어봉. 사진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 악어봉. 사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걷기 좋은 국립공원 추천 탐방로 85곳을 선정했다. 아이들과 부담 없이 자연을 찾을 수 있도록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을 골랐다.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은 ▶경사도가 10%를 넘지 않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돌뿌리 등이 거의 없어 고르게 정돈된 길 ▶왕복거리가 최대 4시간을 넘지 않는 길 ▶숲, 호수, 계곡, 해변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길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국립공원 명품길 소개 포스터.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 명품길 소개 포스터. 국립공원공단 제공

서울에서는 북한산 구름정원길이 대표로 꼽혔다. 이 탐방로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 도심과 자연의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으며, 약 5㎞ 구간을 걸으며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도심 속 역사 유적을 따라 걷는 북한산 순례길, 충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북한산 충의길, 고즈넉한 우이령길 등 다양한 도심형 탐방로도 걷기 좋은 길로 뽑혔다.



강원, 오대산 전나무숲길·설악산 용소폭포길 꼽혀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강원권에서는 천 년의 시간을 품은 오대산 전나무숲길이 걷기 좋은 명소로 선정됐다. 1㎞ 남짓의 평탄한 숲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걷기 좋다. 계곡과 폭포 경관이 일품인 설악산 용소폭포길과 백담사자연관찰로, 치악산의 울창한 금강소나무길 등에서도 강원의 깊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충청·대전권에서는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가 뽑혔다. 약 한 시간 동안 1.8㎞ 길이의 탐방로를 오르면 정상에서 호수와 악어가 모여 있는 듯한 이색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 따라 걷는 덕유산 칠연폭포길

덕유산국립공원 칠연폭포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 칠연폭포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전북권에서는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 칠연폭포길을 주목할 만하다. 3㎞ 구간 내내 시원한 계곡과 맑은 물소리를 따라 걸으며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리산의 수려함을 엿볼 수 있는 만복대길과 뱀사골계곡길, 덕유산의 또 다른 명소인 구천동길 등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광주·전남권은 무등산 단풍터널길이 꼽혔다. 7.4㎞ 구간으로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지는 숲길 속에서 풍경과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리산 화엄사길, 고즈넉한 내장산 아기단풍별길 등도 짧은 시간 내 충분한 휴식을 제공한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옛 선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백산 달밭길을 가볼 만하다. 10㎞의 문화길 코스로, 걷는 내내 소나무와 기와지붕, 들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운대 등 도심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정산 남문탐방로가 대표적인 탐방로로 꼽혔다.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명소로 꼽히는 가야산 소리길,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품은 한려해상 금산길 등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설악산국립공원 용소폭포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 용소폭포길. 사진 국립공원공단

이번 85개의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등)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먼 곳에 있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국민 일상 가까이에 언제나 존재하는 쉼의 공간”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까운 국립공원을 찾아 자연 속에서 걷고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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