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벌써 네 번째 PK행 정청래…“하정우 금의환향”“김경수 盧 적자”

중앙일보

2026.05.03 02:03 2026.05.03 13: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경남(PK)을 찾았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른 PK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정 대표는 최근 한 달 동안 네 번이나 PK를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후보, 김영진·임오경 의원과 함께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어묵과 오이 등을 들어 보이면서는 “다 ‘1자’로 판매한다”며 민주당 기호인 ‘1번’을 홍보했다. 하 후보는 지난주 구포시장에서 한 상인과 악수한 뒤 양손을 털었던 논란을 의식한 듯 연신 90도 인사를 하고 두 손으로 상인들의 손을 꼭 포개 잡았다. 하 후보는 “낮은 자세로, 계속 찾아뵙겠다”고 했다. 하 후보와 우산을 함께 쓰고 시장을 누빈 정 대표는 취재진에 “마치 고향을 떠나서 성공해 돌아온 아들을 맞이한, 금의환향(錦衣還鄕) 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개소식에는 정 대표와 5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이 총출동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다른 지역 출마자도 자리했다. 정 대표는 연단에 나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철도망을 연계해 30분 생활권을 만든다는 약속은 김경수 후보만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으로 승화시키겠다”며 “민주당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가장 노무현답게 실현할 적임자는 김경수”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경남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엇박자 도정으로 경남이 지방 소멸의 길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같은 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김 후보 캠프에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같은 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김 후보 캠프에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정 대표는 4일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부산·울산·경남·경북 공천자 대회를 여는 등 2박 3일 동안 영남에 머물며 지원 유세를 편다.

정 대표가 이처럼 PK에 사활을 거는 건 이번 PK 재·보선 지역구가 민주당 입장에선 희소성이 큰 소중한 현역 지역구였기 때문이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은 부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 지역구였다.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시절 공천을 받아 당선된 곳이긴 하지만 울산 남갑 역시 민주당 차지였던 곳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두 자리를 지켜야 본전인 셈이다.

광역단체장 선거 역시 쟁쟁한 후보군이 뛰고 있다. 전재수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앞서고 있고, 김경수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당선한 경험이 있다. 김상욱 후보 역시 범여권 후보 단일화만 성사되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실제 PK 민심도 민주당에 우호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부·울·경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39%,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보현([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