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황인범(30, 페예노르트)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홍명보호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3일(한국시간) "황인범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시즌아웃을 공식화했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황인범의 복귀는 끝내 무산되는 분위기다.
황인범은 지난 3월 엑셀시오르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실전 복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홍명보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황인범은 중원의 패스마스터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탈압박,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황인범이 빠질 경우 빌드업 구조 자체가 흔들려 손흥민 등 공격진들의 화력까지 무뎌지는 악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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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김진규, 박진섭, 백승호 등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고 빌드업이 단절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황인범의 존재감만 더욱 부각된 셈이다.
설상가상 대체자원 중 가장 뛰어난 박용우와 원두재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중원 자원 자체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황인범이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희망마저 사라질 위기다.
황인범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만에 하나 그가 제때 회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관건은 황인범의 부상회복 속도와 실전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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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오는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시간은 많지 않다. 황인범의 발목 상태가 대한민국 중원의 운명을 좌우하게 됐다. 과연 홍명보 감독은 한자리를 쓰지 못할 위험을 감수하며 황인범을 선발할 것인가.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