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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개소식서 고개숙인 장동혁 “대구시민에 공천 상처 드려 죄송”

중앙일보

2026.05.03 08:06 2026.05.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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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열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였다. 선거사무소 빌딩 앞 좌우 70m가량이 인파로 가득 찼고, 곳곳에서 “추경호 파이팅” 소리가 들렸다. 추 후보도 개소식 시작 1시간여 전부터 건물 앞에 나와 시민들과 포옹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개소식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직전 대선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도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만 39명(전체 의원의 36.4%)이 참석했다.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다 추 후보가 자리를 비워 생긴 대구 달성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자리했다. 추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은석 의원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만큼은 죽기 살기로 지킨다는 각오”라고 했다. 추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간 인원을 포함해 77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은 추 후보의 경제 전문성을 적극 부각했다. 추 후보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구엔 정치 시장이 아니라 경제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 후보도 “여태 쌓아온 경제 실력, 전문성, 행정력 다 쏟아붓고 경제 단디 살리겠다”며 화답했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향해선 “우리가 조금 흔들리니 6년 전에 떠났던 철새가 돌아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왜 대구냐. 대한민국을 구한 곳, 대한민국을 구해내는 곳이어서 대구”라며 “대구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개소식에 이어 이날 개소식에도 참석한 장동혁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 마음에 상처를 드리고 걱정을 끼쳐 대표로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컷오프에 반발하다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 주호영 의원을 향해 “상처와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 선거에서 힘을 모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주 의원이 지난달 26일 “대구 발전에 전력을 다해달라”며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장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주 의원은 이날 별도 일정을 이유로 개소식에 오지 않았지만 주 의원 측 관계자는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 같다”고 했다. 추 후보는 전날 주 의원을 만나 캠프 합류를 직접 설득했다고 한다.





양수민.류효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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