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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만원 ‘역대 최고액’ 수급자 등장...국민연금 월 200만원 수급자 9만명 돌파

중앙일보

2026.05.03 16:46 2026.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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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을 매달 200만원 이상 받는 고액 수급자가 사상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수령액은 월 318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수급자 절반 이상은 여전히 월 60만원 미만을 받는 등 양극화 현상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공단의 ‘2025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9만 33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5만 772명)과 비교해 1년 만에 83.8% 급증한 규모다.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 5040원에 달했다.

고액 수급자가 이처럼 급증한 배경에는 ‘장기 가입자’의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135만 2281명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다. 특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대부분(8만 2214명)이 20년 이상 가입자로 확인됐다. 수령액을 깎고 미리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중에서도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이가 1만 1108명에 달했다.

가입 기간에 따른 연금액 격차는 확연했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112만 4605원으로, 10~19년 가입자(44만 1639원)보다 2.5배가량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수급자가 9만 1385명으로 압도적이었는데, 이는 과거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여율과 경력 단절로 인한 짧은 가입 기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금 양극화’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노령연금 수급자 638만 4651명 가운데 월 20만~40만원을 받는 사람이 222만 3672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 고액 수급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 소득 보장 수준이 낮은 사각지대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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