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자동차대학교는 4일 “보령시와 공동으로 이달 2일부터 양일간 충남 보령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6 보령ㆍ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이하 AMC모터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7만3430㎡(약 2만2252평)에 이르는 머드엑스포광장은 수백 대의 차량과 일평균 14만명이 넘는 인파로 가득 채워졌다.
AMC모터퍼스티벌이 열린 보령시 머드엑스포광장. 수백대의 차량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는 행사 첫날에만 1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 아주자동차대학
AMC모터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째다. 아주자동차대학교(Ajou Motor College)가 2011년 대학 축제 행사로 시작했던 것을 보령시와 협력을 바탕으로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모터페스티벌로 키워냈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20만2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축제 첫날(2일)에만 14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덕분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선 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페스티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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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주변 커피숍은 하루 매출 전국 1위 기록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 보령시는 지난해 AMC모터페스티벌 당시 약 2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예로 행사장 인근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지난해 축제 당시 해당 브랜드 4000여개 점포 중 전국 1위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드리프트 전문가이기도 한 아주자동차대학교 박상현 교수는 “모터페스티벌의 속성상 일부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축제 초기에는 관련 불편 민원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인들이 모터페스티벌 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해오고 있다”라며 “이제 관련 민원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웃었다.
AMC모터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작은 교내 행사였던 모터페스티벌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키워낸 산파역 중 한 사람이다. 사진 아주자동차대학
올해 AMC모터페스티벌은 단순 전시 중심 행사를 넘어 직접 보고, 타고,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됐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행사가 열린 보령머드엑스포광장 주변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200m가량 긴 대기줄이 늘어섰다.
모터페스티벌에선 ▶자동차 브랜드 및 레이싱팀 차량 전시 ▶짐카나ㆍ드리프트 대회 ▶오프로드 코스 및 구조물 동승 체험 ▶레이싱 선수 팬사인회 ▶가족ㆍ어린이 체험존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싱가포르와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 프로 레이싱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짐카나(Gymkhanaㆍ자동차 회전 경주)ㆍ드리프트 경기장 주변은 관람객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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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 전부터 200m 넘는 대기줄
페스티벌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자체 부스를 열고 전동화 모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그에 더해 자동차 관련 기업과 기관, 국내 주요 레이싱팀, 튜닝카 동호회 등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선보였다. 보령시 역시 행사에 필요한 예산은 물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교내 행사로 출발한 AMC모터페스티벌은 이제 교육과 산업, 관광이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진화 중”이라며 “모터페스티벌은 물론 아주자동차대학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령이 자동차 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AMC모터페스티벌 현장.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리프트 시범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아주자동차대학
한편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교는 도요타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사실상 100%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대학 측은 AMC모터페스티벌을 재학생들의 실무형 교육 현장으로도 운영해 오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행사 기획과 운영은 물론 차량 관리, 경기 진행, 안전 지원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등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다.
덕분에 AMC모터페스티벌은 대학이 보유한 자동차 특성화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에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은 “보령ㆍ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보령시가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축제”라며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실습 현장, 지역에는 경제 활력, 산업계에는 미래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