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쇼(CES) 2026’ 단독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철기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장 부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4일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DX부문의 주력 사업인 TV 사업 부진으로 인한 인적쇄신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원진 DX부문 글로벌 마케팅실장을 VD사업부장 겸 서비스 비즈니스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콘텐트·서비스와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 TV·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VD사업부장이었던 용석우 사장은 DX부문장 보좌역을 맡으며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겸 서비스 비즈니스팀장. 사진 삼성전자
1976년생인 이 사장은 미국 퍼듀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1991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한국액센츄어컨설턴트,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사장, 구글코리아 대표이사(사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됐다.
지난 2023년 말에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을 끝으로 현업에서 물러났다가 1년 만에 경영 일선에 다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1월 정기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DX부문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DX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4년 전(2021년 17조3000억원)과 비교해 수익성이 10분의 1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선 디지털가전(DA)사업부와 영상플레이(VD)사업부 TV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DA·VD사업부는 연간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신임 VD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 사장에 대해 “풍부한 사업 성공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TV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