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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가구 ‘잡목 제거’ 첫 통보…산불 고위험 지역 확대
Los Angeles
2026.05.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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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안내 부족에 혼란
LA 지역 산불 위험 구역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천 가구의 주택 소유주가 올해 처음으로 잡목 제거 통지서를 받았다.
가주소방국(CAL FIRE)에 따르면 최근 산불 고위험 지역 지도를 확대 지정하면서 그동안 대상이 아니던 주택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벤투라 불러바드 북쪽 일부 주거지역까지 범위가 넓어지며 약 1만5000~2만 채가 새롭게 규제 대상에 추가됐다.
통보를 받은 주민은 정해진 기간 내 주택 주변 마른 나무와 잡목 등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 당국이 대신 정비한 뒤 비용을 청구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다만 처음 통지를 받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관리 기준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통지서를 받은 패트리스 베를린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정확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규제 대상 주택의 경우 잔디와 덤불을 3인치 이하로 유지하고, 나뭇가지가 건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굴뚝 주변은 최소 10피트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잡목 제거 점검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1차 점검 비용은 31달러다.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재점검이 반복되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당국은 다만 초기 통보 대상 주민들에게는 시정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남가주 전역에서 산불 시즌이 길어지고 강도가 강해지는 상황에 대응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가주소방국은 지난해 3월 ‘화재 위험 지역’ 지도를 발표하며 고위험 구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팔로스버디스, 말리부, 라하브라하이츠, 글렌데일 등 지역의 산불 위험 범위가 14년 전보다 26% 늘어났다. 〈본지 2025년 3월 25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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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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