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 부리다 돌진…콜롬비아 모터쇼서 3명 사망·40여 명 부상
중앙일보
2026.05.04 09:18
2026.05.04 14:43
콜롬비아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몬스터트럭이 관람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콜롬비아의 한 야외 모터쇼 행사장에서 묘기를 부리던 대형 개조 트럭인 ‘몬스터트럭’이 관람객들을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콜롬비아 남서부 카우카주의 주도 포파얀에서 열린 '포파얀 몬스터트럭 2026' 행사 도중 통제력을 잃은 트럭이 관중석으로 돌진했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장애물을 넘는 묘기를 선보인 트럭이 착지 후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여 안전 펜스 뒤에 있던 관람객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나온다.
트럭은 여러 명의 관람객을 치고 가로수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10세 어린이를 포함해 미성년자 2명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이 일요일 오후인 데다, 평소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몬스터트럭 행사였던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을 포함해 부상자가 너무 많으니 구급차가 최대한 많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구조 요청이 빗발쳤다.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무뇨스 포파얀 시장은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 오작동 등 기계적 결함 여부와 운전 부주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