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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오늘부터 원유 공급 해결 시작, 中 호르무즈 작전 동참해야”

중앙일보

2026.05.04 10:28 2026.05.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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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이란의 위협으로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들을 통과시키는 작전이 국제 유가 안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란 원유의 90%를 수입하는 중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은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며 중국은 그 자금을 대주고 있는 셈”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외교적 영향력을 발휘해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현재 하루 약 800만~1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유조선 한 척당 200만 배럴을 싣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 4~5척만 통과해도 부족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선트 장관은 “오늘부터 해결이 시작될 것”이라며 “대기 중인 150~200척 이상의 유조선이 풀려나면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철저히 방어적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은 공격받을 때만 대응 사격을 하는 등 도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상황을 악화시킨다면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단기적인 유가 급등으로 인한 국민적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과 전쟁 종결을 통해 에너지 가격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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