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초 6학년 알파세대 투자자 김서준(2014년생)군은 첫 1000달러(약 140만원)로 모의투자를 시작해, 현재 839만원으로 투자금을 불렸다. 사진 토스
"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돈에 대한 교육을 너무 늦게 시작해요. 사실 유치원 때부터도 가르칠 수 있습니다.(워런 버핏) "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의 조언이다. 버핏 자신도 일찍 돈 공부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돈으로 11살에 첫 주식(천연가스 회사 시티스서비스의 우선주)을 주당 38달러에 샀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겁이 난 그는 주가가 반등하자마자 서둘러 팔았지만, 이후 주가는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훗날 200조원에 달하는 자산가가 된 버핏은 이 작은 실패를 통해
평생의 투자 철학인 ‘인내심’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코스피 6000 시대, 한국에서도 버핏을 꿈꾸는 ‘리틀 버핏’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세 미만 주식 소유자는 76만9624명으로 2019년 대비 8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의 돈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모의투자 등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중이다. 토스 어린이·청소년 대상 모의투자는 출시(2023년 2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누적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활성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15.4세, 수익률 상위 10% 이용자의 평균 수익률은 291%에 달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머니랩은 또래보다 일찍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인 초등학교 6학년 투자자를 만났다. 2014년생 김서준(잠실초)군으로,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 기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거래 횟수 최상위 5위 안에 들었다. 1000달러(약 140만원)로 시작한 김군의 가상 투자금은 4월 29일 기준 840만원으로 50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김군 역시 처음에는 친숙하다는 이유로 나이키를 샀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금 ETF(iShares Gold Trust, IAU ETF)’ 주가를 보며 국내외 정세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시장을 보는 눈이 커졌다.
현재는 실전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실전 투자 종목은 본문 공개〉
머니랩에선 김군의 사례를 통해 조기 경제 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과정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김군은 물론 김군 부모의 인터뷰도 함께 싣는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장난감 대신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회사의 주식 한 주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왜 그 주식을 골랐는지 귀 기울이며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될 거라 확신한다. 부록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우리 아이 경제 공부법〉, 〈워런 버핏식 어린이 투자법 5계명〉도 담았으니 놓치지 말자.
‘케데헌’ 보고 넷플 투자, ‘액면분할’ 배웠죠
Q : 첫 투자 종목은 어떻게 골랐나요.
A : 처음에는 그냥 유명한 종목을 샀어요. 이름이 친숙한 회사가 ‘나이키’라서 일단 나이키를 한번 사봤는데요. 2% 정도 손실을 보고 팔았어요.
손실을 봤으니 다음번엔 반드시 오를 종목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르고 있는 종목을 샀더니 이번에도 수익이 안 나요.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