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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남았다, 팔천피 눈앞”…백화점 명품 매출도 달아오른다

중앙일보

2026.05.05 15:49 2026.05.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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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12.44% 오른 144만7000원에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 코스닥은 21.39포인트(1.19%) 오른 1213.74에 장을 마쳤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12.44% 오른 144만7000원에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 코스닥은 21.39포인트(1.19%) 오른 1213.74에 장을 마쳤다. 뉴스1


코스피가 70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8000시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지수에서 약 15%만 더 오르면 8000선에 도달한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지수 상단을 최대 8600선까지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코스피가 8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JP모건이 8500선을 제시했다.

증권가 전망의 핵심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타고 벌어들인 현금이 자산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주당순자산(BPS)이 2026년 약 10만원에서 2027년 14만원대로, SK하이닉스는 45만원에서 82만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한 적정 주가는 삼성전자 33만8000원, SK하이닉스 189만30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 비중까지 감안하면 반도체만으로도 코스피 8000선 도달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 상단을 8400선으로 올리며 같은 논리를 제시했다.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소비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보너스가 약 90만 달러(약 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고소득이 백화점 명품 매출과 소매판매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소매판매지수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백화점 매출도 명품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지원이 없다면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LS증권은 연간 코스피 밴드를 6000~8000선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이익 증가율이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나증권도 금리 동결 시 코스피 상단을 7540선으로 제시하며, 8000선 돌파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이 일부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순이익 비중은 70%를 넘고, 시가총액 비중도 40% 이상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들은 이익은 정체된 반면 주가만 오른 ‘멀티플 상승’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8000선 도달 여부는 반도체 실적 상승 지속과 비반도체 업종으로의 확산, 금리 환경 변화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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