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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유 선박, 홍해 또 통과…호르무즈 봉쇄 후 세 번째

중앙일보

2026.05.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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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홍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12%를 차지한다. AFP=연합뉴스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홍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USS 베인브리지.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12%를 차지한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 중동에서 발이 묶였던 또 한 척의 원유운반 한국 선박이 6일 홍해를 통과했다. 지난달 중순과 지난 3일에 이어 세 번째다. 전쟁 영향에 중동산 원유의 주 수송경로인 호르무즈해협은 여전히 막혀 있는 가운데, 홍해가 대체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세 번째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17일과 이달 3일에도 우리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해 홍해를 통해 국내 운송에 나섰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번 선박은 세 번째 사례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역의 아랍에미리트 항구 앞에 정박 중이던 한국 HMM의 벌크 화물선 나무호에서 지난 4일 밤 폭발 및 화재가 일어났다. 아직 단정할 순 없지만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피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나무호는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 예인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당했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 선원 6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동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역에 머물던 우리 선박(26척에 한국 선원 123명 승선)이 피해를 본 건 지난 3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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