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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출한 ‘국산 고속철’ 우즈벡 실크로드 달린다

중앙일보

2026.05.05 20:35 2026.05.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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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차량의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해외에서 상업 운행을 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고속차량.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차량의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해외에서 상업 운행을 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제작한 고속차량.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만든 국산화 고속철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신규 고속차량 ‘잘로리딘 망구베르디’호가 실제 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지역 실크로드 대표 도시인 히바를 가로지르는 현지 최장 철도 노선(약 1020㎞)을 달린다.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고속철이 실제 운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고속철이 실제 운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로템


2024년 우즈벡 철도청과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총 6편성 열차(1편성당 7량)를 순차 공급한다. 계약은 2700억원 규모로, 구체적인 납기 일정은 비공개다.

이 고속철은 국내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국내에서 이미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은 셈이다. 현지화도 거쳤다. 혹서기나 사막같은 우즈벡 환경에 대응한 방진 설계 등으로 맞춤 제작했다. 최대 시속은 250㎞로 편성에 따라 최대 389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총 3단계(VIP·비즈니스·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한다.

현대로템이 수출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잘로리딘 망구베르디'호 티켓 구입 화면. 우즈벡 철도청 홈페이지 캡처

현대로템이 수출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잘로리딘 망구베르디'호 티켓 구입 화면. 우즈벡 철도청 홈페이지 캡처

우즈벡은 이번 고속철 도입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 15시간이 걸렸다면,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절반 수준인 7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히바는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다.


현대로템은 고속철 수출뿐 아니라 정비 생태계 확충 등 우즈벡과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코레일과 손잡고 현지 정비 인프라 확충 및 교육에 나선다. 고속철 사업에 참여한 국내 600여개 부품 협력사도 첫 해외영업운행 실적을 쌓고, 지속해서 부품을 공급할 유지·보수 시장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고속철이 실제 운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한 고속철이 실제 운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산 고속차량의 수출 거점을 늘려 K철도 동반 성장 토대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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