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식당 가스 폭발 원인…조리기구 미연결 호스서 가스 샜다
중앙일보
2026.05.06 00:21
2026.05.06 01:34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17일 오전 충북 청주 가스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17명의 부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낸 청주 봉명동 식당 LP가스 폭발은 새로 시공한 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유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일 이 같은 감식 결과를 청주 흥덕경찰서에 통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식당은 사고 사흘 전 조리기구 3대를 새로 들이기 위해 가스 호스 3개를 신규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리기구 1대를 추후 들이기로 하면서 2대만 호스와 연결했다.
국과수는 조리기구와 연결되지 않은 나머지 호스를 ‘막음’ 처리하지 않아 이곳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해당 가스 설비 시공업체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전날 가스 설비 점검 과정에서 가스자동차단경보기를 꺼둔 가스 공급업체의 책임 소재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달 13일 오전 4시쯤 청주시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일대 주민 1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치고 아파트 등의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손돼 막대한 재산 피해를 줬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