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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안경만 써도 실시간 번역...상하이 ‘모쑤공간’이 주도하는 AI 소비 트렌드

중앙일보

2026.05.06 01:00 2026.05.0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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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모쑤(模速)공간' 인공지능(AI) 첨단기술 체험 센터. 스마트 기타, 소형 로봇 개, AI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제품이 과학기술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하드 테크놀로지 체험 센터. 신화통신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하드 테크놀로지 체험 센터. 신화통신

“이 버튼을 보세요. 한 번만 누르면 바로 녹화 기능이 시작됩니다.” 체험 센터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AI 스마트 안경을 착용해 보니, 렌즈에 담기는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했다.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여도 화면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매끄러웠다. 체험 센터 관계자는 이 안경이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무선으로 연결되며, 투명 렌즈를 통해 자연광 아래에서도 휴대폰 텍스트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텔레프롬프터(프롬프터), 음악 재생, 내비게이션,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회의 연설이나 일상 외출은 물론 언어 장벽이 있는 소통 상황에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AI 스마트 안경 외에도 체험 센터 내 인터랙티브 시나리오 역시 인기가 높았다. 컴패니언 로봇이 자동으로 바둑판을 차려놓고 수를 두자 로봇이 즉시 반응했다. 이러한 몰입식 대국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부모뿐만 아니라 노년층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 관계자는 "체험 센터가 '오프라인 체험+온라인 쇼핑몰'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인기 명소가 되고 온라인 쇼핑몰은 지역적 제한을 허물며 스마트 생활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초의 파운데이션 모델 혁신 생태 커뮤니티인 '모쑤공간'을 바탕으로 수많은 우수 프로젝트와 인재가 이곳에서 성장하며 체험 센터에 끊임없는 혁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체험 센터의 열기는 '모쑤공간'의 생태계 협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특히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근거리 협업 모델은 체화 지능 분야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장윈(張韻) 모쑤공간 부사장은 긴밀한 생태계 협업이 없었다면, AI 제품이 설계 구상부터 정식 출시까지 이르는 과정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100여 개에 불과했던 '모쑤공간' 입주 기업은 이제 300여 개로 늘어났다. 그중 기업 가치가 10억 위안(약 2170억원)이 넘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이 20개가 넘으며 상하이시 파운데이션 모델 등록 기업의 60% 이상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
지난해 4월 29일 파운데이션 모델 혁신 생태 커뮤니티 '모쑤(模速)공간' 외관. 신화통신

지난해 4월 29일 파운데이션 모델 혁신 생태 커뮤니티 '모쑤(模速)공간' 외관. 신화통신

'모쑤공간'의 혁신 활력은 도시 전체로 확산돼 상하이가 글로벌 AI 발전의 고지가 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소재 394개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AI 기업의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9.5% 증가한 6370억 위안(138조 229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상하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쑤공간'은 전통적인 산업 단지의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를 깨고 창업자, 투자자, 기술 전문가와 시나리오 수요자를 긴밀하게 엮어 공생하는 혁신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는 상하이가 AI 소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도록 촉진하며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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