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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국 수출 역대 최대…일본 제치고 세계 5위 달성

중앙일보

2026.05.06 01:06 2026.05.0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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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뉴시스

산업통상부는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5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뉴시스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규모가 비슷한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달성도 확실시된다.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수출은 2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8% 늘었다. 기존 1분기 최대 실적인 2022년 1분기(1734억 달러) 기록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0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억 달러 개선됐다.

전년 대비 139% 증가한 반도체(785억 달러)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역대 최대 호황을 맞았다. 품목별로는 D램이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가 377.5% 증가한 53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도 13.5% 늘어난 121억1000만 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지만, 올해는 AI 서버 투자로 D램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D램 가격이 높게 유지될 전망으로, 반도체 수출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를 포함해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1분기 수출 통계부터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새로 추가된 화장품은 K-뷰티 선호가 커지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5% 증가한 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31억1000만 달러)도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수출이 7.4% 늘었다.

수출 순위

수출 순위


1분기 기준 세계 수출 5위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 통계 기준 1~2월 한국의 수출액은 1332억 달러로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은 5위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을 계산해보면 약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과 304억 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분기 기준으로 한국 수출이 일본을 앞선 건 2024년 2분기, 2025년 3분기 이후 세 번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한편,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로 받쳐주면서 글로벌 수출 순위가 2월까지 5위로 올라섰다”며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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