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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 개헌안 당론 반대 재확인…내일 본회의 표결 불참 가닥

중앙일보

2026.05.06 03:45 2026.05.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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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개헌안에 대해 ‘당론 반대’ 방침을 재확인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내일 상정될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개헌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개헌안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정을 가리기 위한 방탄용이자 여야 합의 없이 지방선거를 겨냥해 추진된 졸속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개헌안에 표결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대다수 의원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당론 결정 방식을 두고 주류 지도부와 일부 의원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지도부의 생각을 강요하는 탑다운식 당론은 따를 수 없다”며 통보식 의사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에 지도부 측은 “이미 수차례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반박하며 “당론을 거부할 것이라면 당적 유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거친 발언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의총 직후 “헌법기관으로서 표결에 임할 것”이라며 당론과 무관하게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의원은 “ㄱ개헌안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민주당이 정쟁적으로 일방 추진한 부분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개헌 자체에는 찬성했던 김용태·조경태 의원 등도 이번 표결 참여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지는 의원에 대해 징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본회의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 “불참하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종 행동 지침은 당일 오전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자유와혁신 사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이날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개헌 반대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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