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450억원과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5%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8.1%로 개선됐다.
셀트리온 측은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부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주력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의 경우 유럽 주요국의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이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이 3·4분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특허 합의를 마치고 판매 국가를 넓혀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유럽에서는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덴마크·스페인·네덜란드 등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처방되며 선전 중이다. 신규 제품군 매출 비중은 전체 제품 매출의 60%로 늘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030년 18개, 2038년 41개까지 늘려갈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이중항체·비만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을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48만898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뒤 후 추가 매입했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