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면협상 논하기 너무 이르고, 너무 과해”
중앙일보
2026.05.06 08:35
2026.05.06 08:4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면 협상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새 협상 보도를 위해 파키스탄에 기자를 다시 파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합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먼 이야기(too far)”라며 “그건 너무 과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과의 일정을 이유로 인터뷰를 짧게 마무리하면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합의 사항을 이행한다면 대규모 공습 작전인 ‘에픽퓨리(장대한 분노)’는 종료될 것”이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앞서 미 매체 악시오스는 양국이 이란의 핵농축 일시 유예와 미국의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을 골자로 한 1페이지 분량의 MOU 합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종안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여러 판본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 역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다.
에스마일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반관영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계획을 면밀히 살피는 단계”라며 “이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해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