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P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중국으로 떠나기 전 끝이 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하지만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란전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지와 관련해선 “이 사안이 끝난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꺼낼 것도 없을 거다.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대면 협상에 나섰던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을 위해 당장 중재국인 파키스탄 등으로 향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곳에서도 (이란과 협상을) 할 수 있고, 아마 최종 회담 때는 어디선가 서명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측은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아직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반관영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