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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살해 후 무인 빨래방 찾았다…CCTV에 찍힌 소름 장면

중앙일보

2026.05.06 14:48 2026.05.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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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장모(24·남)씨가 지난 5일 범행 후 무인 빨래방을 향해 걷는 모습. 사진 JTBC 캡처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장모(24·남)씨가 지난 5일 범행 후 무인 빨래방을 향해 걷는 모습. 사진 JTBC 캡처

한밤중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고생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장모(24·남)씨가 범행 직후 무인 빨래방을 찾아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JTBC에 따르면 장씨는 범행 직후 범행 장소에서 1㎞정도 떨어진 곳에 차량과 흉기를 버렸다. 이후 주변을 배회하던 장씨는 무인 빨래방에 들렀다.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일 폐쇄회로(CC) TV에는 검은 옷을 입고 가방을 멘 장씨가 범행 직후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장씨는 주택가에 있는 한 무인 빨래방으로 향했다. 장씨는 무인 세탁소에 들러 혈흔이 묻은 상의를 세탁했다. 장씨는 세탁되길 기다리면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등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사건 현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자신의 원룸으로 돌아오다 잠복한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검거 당시 장씨 가방 안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흉기가 한 자루 더 발견됐다. 장씨는 자살을 고민하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범행 전후 행적을 보면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 2학년생 A양(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를 도우려던 또 다른 학생 B군(17)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장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어 스스로 생을 마치려고 했다. 오래전 사둔 흉기를 들고나온 뒤 전혀 모르는 사이인 피해 여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봤고 주변을 배회하다 다시 보게 된 여학생을 보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범행 후 빨래방에 들른 이유를 묻자 “쉬려고 빨래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7일 또는 8일에 심의할 예정이다.

유족 등에 따르면 A양은 구급대원이 장래희망이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발생 당일 A양은 당시 밤늦게까지 공부한 뒤 택시비를 아끼려고 약 4㎞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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