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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배 예상했는데 실제론 80배”…앤트로픽 CEO도 놀란 성장세

중앙일보

2026.05.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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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로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로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폭증하는 컴퓨팅 수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10배 성장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80배 성장하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0배 성장세가 계속되지는 않기를 바란다”며 “그 정도 속도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비정상적”이라고 털어놨다.

앤트로픽은 최근 AI 코딩 도구와 기업용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연환산 매출(ARR)이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44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90억 달러 수준에서 불과 몇 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급격한 성장에 따라 핵심 인프라인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손잡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 22만 개 이상을 포함한 총 300메가와트(MW) 규모 컴퓨팅 용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데이 CEO는 “가능한 한 빠르게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용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매일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확보한 연산 자원을 바탕으로 AI 코딩 서비스 ‘클로드 코드’ 유료 이용자의 사용 한도도 두 배로 확대했다.

현재 앤트로픽은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하며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했고, 아마존 역시 최대 250억 달러 투자 계획에 합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AI 모델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이제는 전력·GPU·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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