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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배터리 힘 모으자”…한중 기업인 상하이 집결, 경제협력 확대

중앙일보

2026.05.06 23:37 2026.05.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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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대화 결과보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대화 결과보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과 중국 재계가 인공지능(AI)·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협력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3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거하이자오(葛海蛟) 중국은행 동사장, 루산(卢山) 상하이시 부시장 등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SK·LG화학·대한항공·KB금융 등 한국 기업 19개사와 중국은행·교통은행·징아오태양광테크·춘추항공 등 중국 기업 29개사도 함께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3고(高) 현상, 산업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일수록 한중 기업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AI·반도체·배터리·미래차·바이오·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힘을 모은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도 언급하며 협력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식품·패션·관광·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재·서비스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야 한다”며 “FTA 후속 협상이 진전되면 서비스·투자·금융 분야 협력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 대표인 거하이자오 중국은행 동사장은 “한중 경제협력은 단순 분업 관계를 넘어 협력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로운 협력 모델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투자 확대, 경영환경 개선, 진출 기업 지원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단은 8일 궁정(龔正) 상하이 시장을 만나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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