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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기관에 '美 제재대상 정유사' 신규대출 중단 지시"

연합뉴스

2026.05.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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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기관에 '美 제재대상 정유사' 신규대출 중단 지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중국 정유사들을 제재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형 금융기관들에 이들 정유사에 대한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이 은행들에 헝리석유화학(다롄) 정유유한회사 등 미국 제재 대상 정유사 5곳에 대한 대출 및 사업거래를 검토하도록 '구두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은행들은 기존 대출을 회수하지는 말되 신규로 위안화 대출을 확대하지 말도록 지도받은 상태라는 게 소식통 설명이다.
오는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당국은 지난달 24일 이들 정유사에 대해 자산 동결과 교역 금지 등 제재를 발표했다.
또 관련된 금융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지시는 이달 노동절 연휴(1∼5일) 시작 전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데, 중국 상무부의 지난 2일 발표와는 대조되는 톤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제재가 부당한 역외 적용이라면서, 제재를 인정·집행·준수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중국 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동시에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으로부터 대형 은행들을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균형 잡기'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다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과 관련 기업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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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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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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