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7조1693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투자자가 이를 받아내며 코스피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05.49포인트(1.43%) 상승한 7,490.05를 나타내고 있다. 2026.5.7/뉴스1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7500선을 돌파하며 7531.8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유례없는 수급 공방이 벌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조9913억원, 기관은 1조9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이달 들어 ‘역대급 쇼핑’에 나섰던 외국인은 태세를 전환해 7조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월의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대 매도 규모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66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4.00%)와 기아(1.94%) 등 자동차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 수혜주인 대한항공(7.33%)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와 현대로템(-10.31%) 등 그간 지정학적 위기 속에 급등했던 방산주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