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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그재그, 매출 100만원에 수수료 10만원…입점업체는 ‘한숨’

중앙일보

2026.05.0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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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서울 동대문 새벽시장 모습. 윤경희 기자

지난 2020년 서울 동대문 새벽시장 모습. 윤경희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입점업체들에 판매 수수료 인상 통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물류비를 올린 지 1년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지난달 30일 입점업체에 플랫폼 수수료율 개편안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기존 입점업체들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8.5%(플랫폼 수수료 4.5%+결제 수수료 4.0%)였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9.5%(플랫폼 수수료 5.5%+결제 수수료 4.0%)로 인상한다.

여기에 부가세를 포함하면 입점업체가 플랫폼에 내야 하는 실질적 비용은 약 10.45%에 달한다. 지그재그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를 끼지 않고 자체 결제시스템(Z 결제)을 통해 수수료 수익 구조를 통합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수수료는 전부 플랫폼 수입으로 직결된다. 매출 100만원 중 10만원은 플랫폼 수수료로 지급하게 되는 셈이다.

입점업체들은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동종업계와 비교하더라도 지그재그 수수료가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여성 패션·뷰티 플랫폼 에이블리의 플랫폼 수수료는 약 4%로, PG사 결제 수수료를 포함해도 7%다.

이커머스 자사몰을 운영하며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에 동시 입점해있는 30대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지그재그가 ‘직진 배송(자체 물류 서비스)’ 대상이 되는 상품의 검품비와 출고비를 인상했다”며 “판매 건당 인상액은 작지만, 연간 누적 판매 규모에 따라 수백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의류·잡화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지그재그 입점업체 B씨도 “개당 1만원 하는 제품을 월 1000건 정도 판매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1년에 120만원의 추가 부담액이 생기는 셈”이라며 “임대료 등 오프라인 점포의 부담을 없애려 온라인 몰만 운영 중인데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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