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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서실장 정진석 “백의종군” 불출마에...국힘 “결단 존중”

중앙일보

2026.05.07 02:27 2026.05.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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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민규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민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정진석 전 의원이 7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천 신청을 철회하겠다”며 “제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 백의종군하겠다”고 썼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전 의원의 출마 자격 및 공천 여부를 논의하기 전 스스로 불출마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친윤’ 핵심인 정 전 의원 출마가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가뜩이나 어려운 지선 상황에서 민주당에 먹잇감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며 사실상 공천 배제를 시사했고,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의 사돈인 박덕흠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정 전 의원을 직접 만나 출마 만류를 설득하기도 했다.

결국 정 전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하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의 큰 어른다운 말씀. 그 뜻을 잘 이어받아 전체 선거를 잘 치러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흠 지사도 “정 전 의원의 희생을 깊이 새기겠다. 결단에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류효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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