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7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공천이 확정된 이후에는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며 “김용남으로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그 이외 가능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가 ‘반드시 이겨라, 단일화는 아예 입에도 담지 말라’고 했다”며 “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고 대표 역시 그런 뜻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가 흔쾌히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다. 저를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평택을 재선거는 김 후보, 조 후보 이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등 5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4~5일, 평택을 선거구 성인 남녀 502명, 무선 전화면접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김용남 23%, 유의동 18%, 조국 26%, 김재연 6%, 황교안 11%를 기록했다.
Q : 조국 후보가 김 후보 과거 발언에 대한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는데.
A : “제가 2019년 ‘조국사태’ 때 사모펀드와 관련해 드린 말씀 중에 틀린 부분이 없다. 일종의 주식 작전 세력에 조국 일가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게 우회상장 구조를 짠 것도 사실이고 배우자가 미공개 정보 내부자거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조국 후보가 많은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전 고소당한 것도 없다.”
Q : 단일화 가능성은.
A : “정치공학적, 인위적 단일화에 반대한다. 정당을 달리하는 건 정치적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다른 정당이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건 유권자 선택의 폭을 줄인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Q : 정청래 대표 의중은 뭔가.
A : “정 대표가 제게 ‘꼭 이겨라, 단일화 얘기 아예 입에도 담지 말라’고 했다. 제가 또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제가 정 대표에게 후원회장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맡아주셨다.”
Q : 평택을 위한 비전은 무엇인가.
A : “평택은 동서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덕신도시 중심의 동쪽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비롯해 신도시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이다. 반면에 서부 지역은 경찰서, 병원 등 없는 게 너무 많다. 포승읍엔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다. 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업 이외에 마이스 산업을 키우고 서부지역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Q :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 논란이 있다.
A : “김대중 정부에서 특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까지 20번 이상 특검을 했다. 공소 취소 권한은 최근 순직해병 특검법 이외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 그만큼 이례적인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을 넣을 땐 숙고하고 법리적으로 다른 내용과 충돌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기소 주체와 공소 취소 주체가 달라지는 문제가 생길 때는 더 그렇다. (지방선거 전에 처리하지 않고) 숙고하기로 한 건 다행이다.”
Q : 조국 후보 측에서 김 후보가 과거 보수정당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격했다고 비판한다.
A : “제가 대변인을 많이 했다. 대변인은 정파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 지지층, 당시 이재명 후보를 응원한 분들에게 상처가 될 발언을 한 건 사과드린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이 저를 영입했다는 건 더 넓은 마음을 보여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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