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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무실 바닥에 50억이? 치매男 ‘골드바 100개’ 실종사건

중앙일보

2026.05.07 12:00 2026.05.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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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사건을 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취재 수첩을 펼치고, 수십 년 묵은 기록을 뒤지며 진실의 파편을 모아온 사람들. 〈그것이 알고싶다〉 〈꼬꼬무〉 〈용감한 형사들〉을 만든 최삼호 PD(28년 차)와 장윤정 작가(27년 차)가 함께 이 시리즈를 씁니다. 수십 년의 현장 취재에서 끝내 잊지 못한 사건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던 그 장면들을 이제 글로 꺼냅니다. 그들이 꼽은 최악의 사건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당신은 지금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제3화 60억+@ 금괴 도난 사건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 로또 당첨. ‘만약 나에게 일확천금이 생긴다면?’ 하는 상상.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섯 자리 숫자를 맞춰보며 행복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의 희비 엇갈린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

오늘 이야기는 아무도, 심지어 주인조차 모르는 곳에 잠들어 있던 금괴 100여 개에 관한 이야기다. 이 금괴가 다섯 명의 손을 거치면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금괴 앞에서 그들은 각각 서로 다른 선택을 했고, 그에 따라 그들의 인생도 달라졌다.

만약 여러분이 그날 그곳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는가.
자, 지금부터 그들이 로또를 영접하던 그 짜릿한 순간으로 들어가 본다.


#1. 노다지 앞 3인조와 동거녀
2014년 8월 19일 아침, 서울 강남.
인테리어 업체의 용역 직원 A(당시 45세)는 후배 둘을 데리고 한 건물에 도착했다. 며칠 전, 이 건물 2층 사무실에서 작은 불이 났는데 건물주가 수리를 요청한 것이었다. 노다지는 그 사무실 바닥에 잠들어 있었다.
AI 활용 이미지. 이지상 기자

AI 활용 이미지. 이지상 기자

세 사람이 불에 그은 장롱을 들어내자, 그 밑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손을 집어넣었다. 뭔가 잡힌다. 상자였다. 상자를 여니, 묵직한 직사각형 물체가 낡은 신문지에 싸여 있다. 1982년 11월 27일자 조간신문. 꽤 오랫동안 이곳에 방치된 듯하다. 색이 바랜 신문을 벗겨내자, 빛이 번쩍였다. 영롱한 금빛이었다.
말로만 듣던 금괴만 100여 개. 숫자를 정확히 명시하지 못하는 건, 오늘의 주인공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욕망이 얽히면서 금괴의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 순금 골드바. 당시 시세로 개당 5000만원(2026년 5월 한국금거래소 기준 1kg 골드바 판매가는 약 2억2700만원 선이다). 100개면 최소 50억원이다. 횡재를 눈앞에 두고, 3인조는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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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무실 바닥에 50억이? 치매男 ‘골드바 100개’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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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호.장윤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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