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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PI 문화유산의 달 기념전 ‘Chromatic Currents’ 개최

디지털 중앙

2026.05.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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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시 C. 셔우드 센터(The Stacy C. Sherwood Center)에서 AAPI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기획전 ‘Chromatic Currents’가 2026년 5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다.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데브라 라이트(Debra Wright)가 기획한 이 전시는 정체성, 감각, 기억, 이주 경험을 탐구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한다.
 
[이미지 제공 : AAPI]

[이미지 제공 : AAPI]

라이트는 뉴욕 브루클린의 대표적 갤러리인 A.I.R. Gallery의 National Artist Member이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Artist Member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 D.C.에서 공공미술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작가 발굴과 전시 기획 및 지역 기반 프로젝트를 지속해 왔다.  
 
심사에는 큐레이터와 함께, 임수아(Sooa Lim)가 심사위원(Selection Juror)로 참여했다. 그는 뉴욕 AHL–Grace Charity Foundation Research Fellow로서 아시안 미술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경매회사에서 큐레이터이자 옥션 카탈로거로 활동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은 포트폴리오와 기존 작업, 제안 작품을 기반으로 예술적 완성도, 개념적 명확성, 독창성, 작업의 일관성, 전시 주제 적합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약 6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종합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박은영, 루오시 자비스 화, 박민아, 앤 팸, 천지은, 하나 양이 선정됐다.
 
박은영(Eunyoung Park)은 최근 뉴욕 첼시 Asian & American Art Foundation에서 개인전 ‘Sumuk: The Infinite Depths’를 개최했으며, 네브래스카 Art Farm, 워싱턴 Centrum 등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작품은 제주 이중섭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시애틀과 뉴욕을 거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루오시 자비스 화(Ruoxi Jarvis Hua)는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MFA를 취득했다. NARS Foundation과 Cuttyhunk Island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AXA Art Prize US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의 작업은 도시 속 익명성과 소속감의 부재, 이른바 ‘비장소’의 경험을 회화적으로 탐구한다.
 
박민아(Minah Park)는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와 영상매체예술을 전공한 뒤 뉴욕 Hunter College에서 MFA를 취득했다. Elizabeth Foundation for the Arts의 Robert Blackburn Printmaking Workshop Award를 수상했으며,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해 왔다. 회화, 영상, 설치를 아우르며 신체 감각과 기억, 감정의 흐름을 ‘선(line)’이라는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앤 팸(Ann Pham)은 인간, 동물, 환경의 상호 연결성을 탐구한다. 동물 복지를 중심으로 한 작업을 바탕으로, The Feminist Art Project가 주최한 여성 작가 그룹전 ‘Legendary: An Exhibition of Women Artists’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천지은(Jieun Cheon)은 서울대학교 조소 전공으로 학사 및 석사를 마친 뒤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MFA를 취득했다. NARS Foundation과 ArtCake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최근 개인전 ‘Origami Hermit Crab: Order to Labyrinth’를 개최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드로잉, 조각, 설치를 통해 물질과 구조를 바탕으로 지각과 인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하나 양(Hana Yang)은 버지니아 기반 작가로, 아시아 조형 언어를 재해석한 회화를 선보인다. 전통 재료를 활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섬세하게 구성하며, Falls Church Arts 중심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아시아 및 아시아계 작가들이 개인적 경험과 문화적 기억을 어떻게 시각화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시각 언어가 교차하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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