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국 법원이 중국 정부를 위해 영국 내 홍콩 민주화 인사와 정치인들을 사찰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
8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홍콩 당국과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며 영국 내 특정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중국과 영국 이중국적자인 두 사람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특정 인물들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여 외국 정보기관을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영국에 거주하는 홍콩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했으며 일부 영국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사찰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선고 공판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영국 정부는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라며 주영 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전형적인 정치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측이 터무니없는 죄명을 적용해 영국 내 중국 국민을 체포·기소하고 법을 남용해 사법 절차를 조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영국이 공개적으로 반중·홍콩 혼란 세력을 지지하면서 중국에 대해 부당한 비난과 모략, 먹칠을 가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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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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