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여덟 번째 호흡을 맞추는 3명의 MC신동엽·수지·박보검이 올해도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영화 부문에선 ‘왕과 사는 남자’(감독장항준)와 ‘어쩔수가없다’(감독박찬욱)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방송 부문에서도 여러 쟁쟁한 후보들이 수상 여부를 두고 각축을 벌인다.배우 임수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8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유승목과 임수정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신동엽과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가 열렸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로 62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 뮤지컬 60주년인 만큼 뮤지컬 부문을 신설해 방송·영화·연극과 더불어 대중문화 예술의 모든 영역을 하나로 모으며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K-콘텐츠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축제로 거듭났다.
방송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로는 진선규(‘애마’), 장승조(‘당신이 죽였다’), 유재명(‘러브 미’), 유승목(‘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김건우(‘은중과 상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트로피의 주인공은 유승목이었다.
류승룡, 명세빈 등과 포옹하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한 유승목은 “낙수야, 이게 무슨 일이니. 모든 시상식을 통틀어서 후보로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백 상무를 연기할 때 단순한 빌런이 아니라 김부장과 동거동락하며 쌓은 우정, 관계, 아끼지만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내쳐야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룡이 형 고마워”라고 말한 유승목은 “이 상 받았다고 건방 떨지 않을테니 계속 불러달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정말 고생 많이 하면서 연기할 수 있게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준 아내에게 고맙다. 이 상은 당신꺼다”라고 덧붙였다.
하윤경(‘언더커버 미쓰홍’), 임수정(‘파인:촌뜨기들’), 이이담(‘레이디 두아’), 원미경(‘미지의 서울’), 명세빈(‘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등이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로 경쟁한 가운데 트로피는 임수정이 거머쥐었다.
임수정은 “상을 받을지 몰라 지금 좀 어지럽다. 감사하다”라며 “‘파인:촌뜨기들’에서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저에게도 많이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잘 해내라고 응원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정말 대단한 연기를 하셨는데 그걸 이끌어주신 류승룡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오늘 발걸음이 가볍진 않았다. 저희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되신 지 4개월이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다고 하지 못한 말이 가슴에 맺어져서 슬픔이 깊어지더라. 제 세상이 잠깐 멈춘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상을 받는 게 엄마가 멈춰있지 말고 나아가라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