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성시경이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김종국, 최유리, 비투비 이창섭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게스트로 출연한 이창섭과 ‘선후배 간의 거리감’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깜짝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곡을 두 번이나 리메이크하고도 먼저 연락하지 않은 이창섭에게 농담 섞인 서운함을 표했으나, 이내 소문난 내향인(I)인 이창섭의 해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성시경은 “사실 선배가 후배에게 다가가기가 더 어려운 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 비행기에서 그룹 에스파(aespa)와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실례가 될까 봐 멀리서 바라만 봤다”고 고백해 대선배임에도 후배들을 배려해 조심스러워하는 면모를 보였다.
[사진]OSEN DB.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올해 8월 전까지는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야 한다”며 성시경에게 공개적으로 곡을 달라고 요청해 성시경을 당황케 하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향후 두 사람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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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는 과거 성시경에게 곡을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성시경은 “곡이 별로였던 게 아니라, 단지 내가 그 곡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뿐”이라며 “존경하는 뮤지션인 윤종신의 곡도 그런 이유로 자주 거절한다”고 설명해 명곡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Romeo N Juliet’으로 환상적인 듀엣을 선보이며 어색함을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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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은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를 재해석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과거 유튜브 ‘전과자’ 촬영 당시 낯을 가려 인터뷰를 못 하고 40분간 서성였던 일화를 전하며 전형적인 내향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과 호흡하는 등 ‘무대 한정 파워 E’의 면모를 보여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다시 수줍은 모습으로 무대로 복귀하는 그의 ‘온앤오프’ 매력에 성시경과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