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정후의 수비와 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칭찬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5대2로 승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의 플레이를 가장 인상적인 수비로 꼽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정후의 수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그건 거의 마술 같은 수비였다. 공을 잡았는지 못 잡았는지조차 확실치 않았다"고 호평했다.
이정후는 이날 6회 초 관중석 바로 앞까지 그라운드를 달려 파울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또 3회 말 이정후 타석에서 히트앤드런 사인을 냈다고 설명하면서 "정후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면 그는 정말로 잘 해낸다"며 결코 쉬운 공이 아니었는데도 몸을 낮춰 공을 쫓아 타격했고 끝까지 자세를 유지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플레이 덕분에 상대 팀에 압박을 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4월 좋은 타격감을 보이다가 5월 들어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다시금 반전의 조짐을 보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그간 부진했던 라파엘 데버스가 이날 솔로 홈런을 포함해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대해 "기록지만 봐서는 (데버스의 상태가) 잘못 해석될 수 있지만 분명 (감각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며 "모든 면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리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더 나은 팀"이라며 "이는 별로 무리한 평가도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오늘 상위 라인업에 올라간 핵심 선수 7명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커리어 동안 그런 성과를 낸 선수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단 한 번의 기적 같은 밤이나 특별한 플레이도 필요하지도 않다"며 "그저 고개를 숙이고 계속 나아가며 매일 구장에 나올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팀의 상황을 영화 '쇼생크 탈출'에 빗대면서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이 햇빛을 보기 위해 오물을 헤치고 나가야 했듯이 우리도 그런 상황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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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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