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가 함께 한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의 영예는 카스카디아GC·모나용평CC·페럼CC·솔모로CC·서원힐스CC·레이크사이드CC·88CC·오크밸리CC·파인비치CC·문경GC(이상 무순)가 안았다. 112만 명이 라운드를 마친 뒤 남긴 30만여 건의 이용 후기를 바탕으로 코스 설계 및 관리, 식음료(F&B) 품질, 캐디 서비스 등 세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골프장들이다. 이번 기획에선 간발의 차로 10대 골프장에 선정되진 않았지만 각 부문별로 고득점한 상위 5개 골프장을 추가로 소개한다. 세 번째는 캐디 등 서비스 부문이다. [편집자주]
그린피에 캐디피까지 지불했는데 경기 내내 캐디 눈치를 보면 이러려고 골프장에 왔나 싶다. 돈 내고 기분 잡치는 곳, 골프장만 한 데도 없다. 엑스골프의 30만여 건 후기가 이를 말해준다.
"빨리 치라"는 채근은 기본이고, 실력 없는 골퍼에게 한숨과 조롱을 날리는 캐디도 있다. 그린도 제대로 못 읽는 코스매니저는 너무나 흔한데, 요청하지도 않은 스윙 교정을 강요하는 '레슨 갑질'은 여전하다. 팁을 안 주거나 실력이 부족해 보이면 클럽을 가져다주지 않고 볼도 닦아주지 않는 노골적인 서비스 차별도 골퍼들의 단골 불만이다.
남서울CC·대호단양CC·더크로스비GC·신라CC·서서울CC라면 그럴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다. 엑스골프 후기에서 이 골프장들의 경기 운영·캐디 부문 평가는 상위 4% 안에 들었다.
"명불허전 남서울! 캐디분의 정확한 라이 분석과 전문적인 서포트 덕분에 라운드가 너무 즐거웠습니다."(남서울)
"불편 사항을 말씀드리기 전에 미리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했습니다. 서비스 만족도 최고예요."(대호단양)
"캐디 서비스가 최고였어요. 코스 공략법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더크로스비)
"갑자기 비가 왔는데 직원분들이 발 빠르게 대처해 주시고 수건 등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서서울)
"동반자들과의 추억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는 센스! 고객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신라)
신라CC 전경. 사진 신라CC
숙련된 캐디의 정교한 보조, 품격 있는 응대, 동선을 배려한 세심한 운영. 이 골프장들이 10대 골프장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을 진행한 송대근 쇼골프 상무는 "서비스 부문 선정 5개 구장은 직원 친절도와 경기 진행 만족도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며 "골프장의 품격은 하드웨어도 좋지만 진정성 있는 서비스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이들이 증명했다"고 말했다.
쇼골프에 따르면
^서서울CC는 수도권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밀착형 고객 관리와 베테랑 경기 운영팀의 노하우가 맞물리며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인다. 이상준 경기팀장은 "1년에 한 번 화법과 서비스 교육을 하는데, 고객이 칭찬하는 것과 불만을 갖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나서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대호단양CC는 첫 접점부터 클럽하우스를 나가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친절한 응대와 체계적인 예약 관리로 '다시 찾고 싶은 구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더크로스비GC는 젊은 감각의 유연한 서비스에 IT 기술을 접목한 신속한 경기 운영으로 효율적이면서도 편안한 라운드 환경을 만들어냈다.
^신라(여주)CC는 고객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소통형 서비스와 쾌적한 시설 관리로 이용객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남서울C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답게 '무결점 서비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112만 골퍼의 압도적 신뢰가 그 방증이다.
물론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뽑힌 곳의 서비스 수준도 최고다. 레이크사이드 남경수 경기파트장은 “갈등은 대부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다. 골퍼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게 하고, 화법부터 철저히 교육한다. 코스매니저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게 하고, 캐디끼리 서로 돕는 분위기를 만든다. 문제가 계속되면 잘 하는 캐디를 따라 다니며 배우게 한다”며 “고객들도 에티켓을 지켜준다면 라운드가 훨씬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