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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크 부친상에도 지휘...바르셀로나, 레알 꺾고 라리가 우승

중앙일보

2026.05.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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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도 경기를 지휘하며 우승을 이끈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아버지가 지켜 보고 있을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당일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도 경기를 지휘하며 우승을 이끈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아버지가 지켜 보고 있을 하늘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면서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9분 만에 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 박스 외곽 오른쪽 지점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의 슈팅은 수비벽을 넘겨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전반 18분 다니 올모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페란 토레스가 문전쇄도하며 차 넣었다.
통산 29번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통산 29번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30승1무4패(승점91)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24승5무6패·승점77)를 승점 14점 차로 따돌리고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9번째이자 2년 연속 리그 우승이다. 엘 클라시코에서 라리가 우승팀이 결정된 건 이번이 2번째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최다우승팀 레알 마드리드(36회)와 격차를 좁혔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플릭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플릭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당일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도 선수단을 지휘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플릭은 경기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 하늘을 응시했고, 검정 완장을 차고 승리를 바친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플릭 감독은 “오늘 아침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다. 이 사실을 숨겨야 할지 선수단에 얘기할지 고민했지만, 제게 가족 같은 존재인 선수들에게 알렸다. 선수들이 해낸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라민 야말이 16골1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야말은 FC바르셀로나 출신 선배 리오넬 메시로부터 후계자로 인정 받았다.

반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최근 훈련장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부상을 당해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추아메니는 선발출전했지만 킬리안 음바페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무관에 그쳤다. 통제가 안되는 팀을 바로 세우기 위해 조세 모리뉴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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