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지도, 세계지도를 뒤집으면 보여
현대자동차 ‘이름 없는 숲’ 캠페인의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스필하우스 프로젝션(Spilhaus Projection)’이다.
스필하우스 프로젝션은 1942년 해양학자 애덜스탄 스필하우스(Athelstan Spilhaus)가 고안한 지도 투영법으로, 바다를 중심에, 대륙을 가장자리에 놓는다. 울산 앞바다와 아르헨티나 해조숲과 호주 켈프 군락이 하나로 이어진 단일한 생태적 무대임을 한눈에 보여주며, 바다숲의 위기가 특정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지도의 구조 자체로 전달한다.
캠페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이 지도(사진) 위에 전 세계 바다숲이 펼쳐지고, 각 바다숲을 클릭하면 위치·생태 특성·복원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현지 해양 NGO들이 보유한 분산된 지역 단위 데이터를 통합해 구축한 전 세계 바다숲 매핑 표준이다. 국내 바다숲 두 곳은 카카오맵에 등재됐으며, 향후 글로벌 지도 플랫폼 등재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이 플랫폼을 ‘글로벌 바다숲 데이터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