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유준규(24)가 가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내비쳤다.
유준규는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5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외야수다. KBO리그 통산 58경기 타율 1할9푼7리(66타수 13안타) 10타점 24득점 4도루 OPS .585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42경기 출장에 그친 유준규는 올 시즌 안현민의 부상으로 인해 1군 출장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16경기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7타점 8득점 2도루 OPS .929를 기록하며 확실히 기회를 잡았다.
지난 8일 키움전에서 7번 중견수로 나선 유준규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만났지만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3안타,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유준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가 에이스 투수였는데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데뷔 첫 3루타에 대해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힘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사실 거기까지 타구가 갈 줄은 몰랐다. 맞자마자 멀리 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열심히 뛰었다”며 웃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지만 (안)현민이와 (허)경민 선배의 빈자리를 최대한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유준규는 “모자에도 써있지만 항상 그런 마음을 품고 야구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안우진, KT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에서 KT 중견수 유준규가 키움 안치홍 뜬공에 좋은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유준규는 “사실 출근길이 멀다. 인천에서 수원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차에서는 별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야구하는데 생각이 많으면 더 어려워질까봐 항상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 그냥 연습 때 했던 것만 경기에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이사를 할 예정이긴 하다”고 밝힌 유준규는 “와이프도 있고 애기도 있으니까 조금이나마 친정에 가까운 곳에서 살면 좋을 것 같아서 인천에 집을 구했다”면서 “물론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냥 내가 조금 더 움직이면 된다”며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팬들은 소위 ‘분유 버프’가 생긴다고 이야기를 한다. 유준규는 “조금 더 가정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1군에 있어야 와이프와 아기를 더 자주 볼 수 있고 애기랑 노는 시간도 많아지고 와이프를 볼 시간도 많아지다 보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서 더 악착같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분유 버프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항상 나를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유준규는 “내가 야구를 하러 나와 있을 때는 와이프가 혼자 육아를 한다. 나도 육아를 해봤지만 많이 한 것은 아니다. 혼자 육아를 하고 있을 와이프를 생각하니까 내가 여기서 더 잘해야 와이프도 좋고 조금이나마 덜 힘들까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들어오니까 육아에 많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하고 내가 야구를 잘하는게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며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안우진, KT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1루에서 KT 유준규가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