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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곰 빵집 침입 시도...“시나몬롤 먹고 싶을 뿐”

중앙일보

2026.05.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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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쳐

페이스북 캡쳐

미국에서 야생 흑곰이 빵집으로 침입하려하는 장면이 CCTV에 잡혀 화제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은 지난 5일 오전 1시 30분 즈음 미국 테네시주 개틀린버그의 ‘올가의 요들 시나몬 롤스’라는 빵집에 흑곰이 등장한 소식을 전했다.

빵집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흑곰은 가게 출입문 앞에 두 발로 서서 앞발로 문고리를 붙잡은 뒤 문을 흔들었다. 문이 열리지 않자 곰은 한동안 가게 앞을 서성이다 자리를 떴다.

빵집은 흑곰 영상을 전하면서 “곰이라면 이 곰처럼 행동하지 마세요. 곰으로서 마땅한 예절을 지키고 제 가게에 침입하려 하지 마세요. 만약 길거리에서 이 곰을 보시면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재치있는 문구를 남겼다.

빵집 사장인 숀 브롬리는 “당시 가게 안에서 나와 직원들이 다음날 판매할 빵을 준비중이었다”면서 “이날 가게를 찾은 곰은 동네에서 종종 목격되던 곰으로, 며칠에 한 번씩 동네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떠나가서 ‘요기’란 애칭까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도 주변 냄새를 맡고 지나간 적은 있었지만, 가게 문 앞까지 온 건 처음”이라며 “흑곰이 갓 구운 시나몬 롤 냄새를 맡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브롬리에 따르면 테네시 산악 지역에서는 곰을 목격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브롬리도 늦은 밤 흑곰이 나타났지만 야생동물 관리 당국에는 따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브롬리는 “곰이 겉보기엔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여도 분명한 야생동물”이라며 “곰이 사람에게 길들여져 문손잡이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곰이 탐내는 빵이라니 맛이 궁금하다”, “빵집 광고를 찍어준 거나 마찬가지다”. “곰은 시나몬롤을 먹고 싶을 뿐”, “사람처럼 문을 여는게 신기하다. 엄청 똑똑한 곰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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