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방송사 주관 TV 토론 참여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하정우, 박민식 후보에게 부산 KBS가 제안한 TV 방송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부산 KBS가 제안한 5월 22일 저녁 TV 생방송 토론에 대해 저는 제의를 받자마자 응하겠다고 답했다”며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가 부산 KBS의 TV 토론 제안을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북갑 주민들과 부산 시민들의 눈과 귀가 이번 선거에 집중된 만큼, 하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방송 토론에 당당히 응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TV 토론 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후보 측은 “선관위 주최 법정 TV 토론에는 당연히 참여하겠지만, 그 외 방송사 토론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 신인인 하 후보 측이 추가 TV 토론 참여에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박 후보와 한 후보가 최근 SNS 등을 통해 거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 토론이 네거티브 대결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 후보는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쟁보다 북구 주민들의 삶을 실제로 바꾸고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