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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은 조정식” 李 대통령 ‘선호투표제’ 설명에 공유돼

중앙일보

2026.05.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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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운영하는 ‘선호투표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투표 인증을 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해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이 대통령은 11일 엑스에 글을 올려 “선호투표제는 제가 민주당 대표일 때 결선투표제와 함께 도입한 것”이라며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 미달일 때 결선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 없이, 1차 투표에서 예비적으로 결선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등을 선택해 두지 않으면 본인이 1등으로 선택한 후보가 탈락한 결선투표에는 기권하는 결과가 되는 점을 숙지하시고, 오해하지 마시고 1, 2등 선호를 모두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1차 투표에서 1등이 과반에 미달할 때 결선투표를 한 번 더 할 필요 없이, 예비적으로 결선투표를 미리 해 두는 방법”이라며 “(3인 경선을 기준으로) 결선투표를 할 경우 1차 투표에서 3등에 투표한 선거권자가 두 번째로 선택한 표를 1·2등에 더하면 결선 투표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1·2위를 선택한 선거권자는 결선투표에서도 동일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한계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 X 이용자의 글을 공유하면서 질문에 답을 남기는 방식으로 해당 글을 썼다. 이때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글의 계정 주인은 자신이 권리당원 투표에서 조정식 후보를 찍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뽑을 사람은 한 명뿐인데 뭐하러 순위를 매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질문에 위와 같이 답변한 뒤, "우리나라도 대선 등의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선호투표제 동시 도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건 권리당원 투표 마감 2시간 전으로,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조 의원과 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투표는 권리당원(20%)과 현역 국회의원(80%) 의견을 합산해 결정되며, 최종 후보는 13일에 발표된다.

해당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인 국회의장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건 삼권분립 차원에서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5선의 박지원 후보는 “대통령께서 원론적으로 선호도 투표에 대한 말씀을 한 것이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관계자도 “선호투표제에 대한 제도 설명에 대한 글일 뿐, 특정 후보에 관련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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