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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사고 줄었지만, 목표는 '0건'"

New York

2026.05.11 20:15 2026.05.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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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빌딩국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건설 현장 부상 사고 감소, 사망자 증가
"현장에서 위험 요소 발견하면 문제 제기해야"
건설 안전 주간을 맞아 11일 뉴욕시 빌딩국(DOB)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가운데, 건설 관련 부상 및 사망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는 아메드 티카니 빌딩국 커미셔너(왼쪽).

건설 안전 주간을 맞아 11일 뉴욕시 빌딩국(DOB)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가운데, 건설 관련 부상 및 사망 데이터에 대해 설명하는 아메드 티카니 빌딩국 커미셔너(왼쪽).

뉴욕시 건설 현장 안전사고가 최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뉴욕시 빌딩국(DOB)이 이민 노동자 대상 안전교육 강화와 정신건강 지원 확대에 나섰다.  
 
11일 DOB는 '건설 안전 주간'을 맞아 에스닉미디어 대상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건설 현장 안전 강화 방안과 새 안전교육 정책 등을 설명했다.  
 
DOB가 공개한 '2025년 건설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부상 사고는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7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고, 빌딩국은 추가 안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DOB는 또 건설 현장의 사고 60%가 낙상 사고와 관련돼 있다며,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발견할 경우 노동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메드 티가니 빌딩국 커미셔너는 "모든 노동자들은 일을 마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단순히 일을 끝내는 문화가 아니라 '안전하게 일을 끝내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DOB는 특히 이민자 노동자들의 언어 장벽 문제를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당국에 따르면 뉴욕시 건설 노동자의 약 61%가 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 교육 역시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지만, DOB는 "안전 교육 언어 다양화를 위해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또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현장 안전 교육(SST·Site Safety Training) 이수증 관련 사기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대형 건설 현장 노동자는 기본적으로 40시간 SST 교육을, 감독자는 62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노동자들이 비인가 교육 업체에 돈을 지불한 뒤 위조된 SST 이수증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DOB 측은 "노동자들은 DOB 웹사이트(www.nyc.gov/site/buildings/index.page)와 'Training Connect' 앱을 통해 신분증 진위 여부 및 승인 교육기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DOB는 올해부터 SST 신규 교육 과정에 정신건강 교육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에는 우울증, 자살 예방, 약물·알코올 남용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티가니 커미셔너는 "건설 노동자들은 높은 노동 강도 등의 이유로 다른 직종 근로자보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본인이나 주변인이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경우 뉴욕시 핫라인 988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DOB 측은 "2017년부터 SST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건설 현장 부상 사고가 줄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0건'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사고는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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