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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귀화했는데 “난 여전히 러시아인”...포타포바 작심 발언

OSEN

2026.05.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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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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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러시아에서 오스트리아로 국적을 바꾸며 화제를 모았던 여자 테니스 선수 아나스타샤 포타포바(25)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국적은 달라졌지만 러시아인이라는 뿌리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테니스 매체 ‘푼토 데 브레이크’는 11일(한국시간) 포타포바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누구도 내 안의 러시아적 뿌리를 빼앗을 수 없다”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포타포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적을 정리하고 오스트리아로 귀화했다. 당시 그녀는 “빈은 집처럼 느껴지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현실적인 배경도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지속적인 제약을 받아왔다. 국기 사용 제한은 물론 일부 단체전 출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많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야 했다.

포타포바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국적 변경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됐다.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으로 국제대회 활동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그녀는 러시아와의 연결고리를 끊을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러시아 사라토프 출신인 포타포바는 “가족들도 여전히 러시아에 살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내 삶의 기반이 된 나라”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38위인 포타포바는 한때 2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번 시즌엔 16승 11패를 기록 중이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경력도 세 차례 보유하고 있다.

포타포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정은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적은 오스트리아로 바뀌었지만, 정체성만큼은 여전히 러시아에 있다고 직접 밝힌 셈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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