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나마디, 한국기록 0.02초 뒤진 10초09…그러나 뒷바람에 비공인

중앙일보

2026.05.12 00:31 2026.05.12 01:0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와 나마디 조엘진. 12일 정선에서 열린 육상경기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각각 10초13, 10초09를 기록했다. 하지만, 뒷바람(2.7m)의 영향으로 비공인 기록이 됐다. 연합뉴스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와 나마디 조엘진. 12일 정선에서 열린 육상경기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각각 10초13, 10초09를 기록했다. 하지만, 뒷바람(2.7m)의 영향으로 비공인 기록이 됐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2시 20분, 전국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이 열린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 구름이 걷히고 트랙 위로 해가 막 내리쬐기 시작했다. 기온은 22도. 단거리 기록을 내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이날 100m 결선에는 한국 단거리의 양 날개가 자리 잡았다. 4레인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 6레인에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이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최고 기록은 각각 10초13, 10초19를 기록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두 선수는 질주했다. 스피드가 장점인 두 선수는 이날도 후반 역주를 펼쳤다. 승부는 간발의 차이로 결정 났다. 스타트에서 늦은 나마디가 막판에 치고 나오면서 10초09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는 10초13을 기록한 비웨사. 3레인의 이재성(25·광주광역시청)도 10초13에 들어왔지만, 사진 판독 결과 비웨사가 0.005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 선수 모두 올해 시즌 베스트(10초13)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특히 나마디의 10초09는 2017년 김국영이 세운 한국기록(10초07)에 0.02초 뒤진 기록이다.

그러나 결선이 열린 시점에 뒷바람이 초속 2.7m로 기록됐다. 2m 이상이면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앞서 나마디는 지난달 일본 이즈모육상대회 예선에서 10초08을 기록했지만, 역시 뒷바람(3.5m)의 영향을 받아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이번 육상선수권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전이나 다름없었다. 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다음 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육상연맹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100m 선발 기준은 이번 육상선수권 기록 순으로 기준기록( 1순위 10초10, 2순위 10초22, 3순위 10초24)을 달성한 선수를 우선 선발한다. 그러나 이날 나마디와 비웨사의 기록은 뒷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아 다음 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서 정해질 예정이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한 선수 위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까지 시즌 베스트는 지난달 일본 요시오카그랑프리에서 10초13을 뛴 비웨사가 보유 중이다. 두 번째 기록은 지난 30일 목포에서 열린 종별육상경기대회에서 나마디가 작성한 10초19다.

육상연맹은 아시안게임 남자 100m, 200m 출전 선수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도 다음 주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00m와 200m에 각각 2명 출전했다. 또 연맹은 선발한 선수 위주로 400m 계주 멤버를 꾸릴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