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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이것’과 쌈 싸먹어라…당뇨 쳐부수는 뜻밖의 식품

중앙일보

2026.05.12 03:29 2026.05.1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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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당뇨병은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과잉의 병’이다. 우리가 과식할 때마다, 먹고 누울 때마다 췌장은 불타고 있다.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당을 조절한다. 췌장의 베타세포는 한번 불타 사라지면 복구되지 않는다. 그러면 당연히 핏속엔 설탕이 넘치고, 설탕은 ‘뱃살’이라는 최악의 염증 조직을 형성한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친절하게도 당뇨병 직전에 ‘당뇨병 전 단계’라는 구간을 만들어 경고등을 켜주고 있다. 여기서 ‘전 단계’라는 글자엔 진한 빨간색이 덧입혀져야 한다. 만약 암 전 단계, 치매 전 단계라는 구간이 있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경각심을 가질까. 당뇨병 환자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당뇨병 전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진작 알았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한탄이라고 한다.

당뇨병 전 단계는 위험 구간에 접어드는 길목이다. 그 뒤론 목숨을 위협하는 맹수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늦지 않았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다행히 죽을 때까지, 영원히 ‘전 단계’로만 남아 있을 수 있다. 그 구간에 머무르는 한 우리는 안전하다.

이 길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당뇨의 불길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챙겨 먹어야 할 것은 뭘까.

나쁜 음식은 췌장을 불타게 한다. 당뇨병은 숯덩이가 된 췌장이 만든 병이다.

나쁜 음식은 췌장을 불타게 한다. 당뇨병은 숯덩이가 된 췌장이 만든 병이다.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당뇨 전 단계의 골든타임
당뇨병엔 한번 건너면 절대로 돌아올 수 없는 터닝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강을 건너기 전에 관리하면 합병증 걱정도 없고 수명도 줄지 않아요.
하지만 그 지점을 넘어서면 질병 위험 자체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수명도 훨씬 짧아지죠.

그 터닝포인트의 입구는 당뇨병 전 단계 혹은 내당능장애 구간입니다.
당뇨병만큼 혈당이 높지는 않지만, 작은 불씨가 이미 나타난 때입니다.
이게 거대한 산불로 번지면, 그다음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합병증이 오면 일반인보다 훨씬 수명이 짧아지죠.


“아직은 당뇨병 전 단계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질병으로는 구분하지 않아요.
근데 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는 우리 중추신경계 뇌신경하고 똑같아요.
한번 손상을 받거나 죽어버리면 절대 재생이 안 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들끼리 하는 이야기로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넘어가는 그 과정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가는 거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박정현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그런데 여기에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이건 당뇨병 의사라면 누구나 아는 아주 유명한 그래프예요.
1997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중국 다칭 연구입니다.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식단을 바꾸고 운동하게 해봤어요.
그랬더니 6년 뒤 발병률이 크게 줄었죠.

이 다칭 연구는 올해 7월 추적 결과를 다시 발표했어요.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시간에 따라 질병과 사망률을 분석했어요.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는데, 당뇨병 전 단계의 골든타임은 4년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당뇨병 진행을 4년 이후로 미루면 사망 위험이 낮아졌습니다.
6년까지 미루면 심혈관 사망 위험도 44% 낮아졌어요.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중에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이에요.
무려 1500만 명입니다.
이 중 매년 100만 명씩 당뇨병 환자로 진입할 거로 보여요.

“다만 당뇨병이 되기 전에 전 단계 상태에서는 얼마든지 정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분들을 그냥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되느냐.
대략 10년을 지켜봤을 때 40~50%의 분들이 진짜 당뇨병으로 진행해버린다 그래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당뇨병 전 단계에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맞다는 뜻입니다.”
(박정현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그런데 당뇨병을 막는 대원칙이 있고요.
당뇨에 좋은 식품들도 잘 정리돼 있어요.
몇 가지만 잘 기억하면 당뇨병을 넘어서 훨씬 건강한 생활을 무한정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막기 위한 첫번째 원칙, 무조건 식사량과 탄수화물을 줄이는 겁니다. 적게 먹되 골고루 먹는 게 최선입니다.

두번째 원칙, 혈당을 갑자기 올리는 스파이크를 막는 것입니다.
설탕이 듬뿍 든 음료나 단순 당을 피하고, 혈당과 함께 혈관을 공격하는 트랜스지방, 포화지방도 피해야 합니다.

여기에 좋은 게 거꾸로 식사법입니다. 탄수화물을 가장 나중에 먹는 것.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거꾸로 식사 실험을 해봤습니다. 단백질과 채소부터 먹고 탄수화물을 먹자 혈당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계속)

천연 당뇨약이라고 부르는 수용성 식이섬유. 혈당이 급등하는 걸 막고, 장내 미생물을 살려 당뇨 위험까지 낮춥니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가득한 채소는 뭘까요. 놀라운 건, 우리가 흔히 먹는 채소 중 식이섬유 1위가 배추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한국인은 사랑하는 향이지만, 외국인엔 충격을 안긴다는 이 식품, 알고보면 혈당·혈관·노화까지 동시에 잡는 ‘숨은 수퍼푸드’였습니다.

※당뇨 전문의들도 주목한 식이섬유 폭탄 식품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배추? ‘이것’과 쌈 싸먹어라…당뇨 쳐부수는 최고의 식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612

이정봉.정수경.이가진.박지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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