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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CPI 전년비 3.8% 올라…3년래 최고치

중앙일보

2026.05.12 06:21 2026.05.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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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거세지며 시장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물가 상승 속도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지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휘발유와 운송비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보고서는 근원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통계 산출 방식의 영향을 꼽았다. 2025년 정부 셧다운 여파로 임대료 측정 과정에서 발생한 통계적 특이 요인이 이번 수치를 일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전체 물가 지표인 헤드라인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 3.8%는 전문가 예상치(3.7%)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월가 대형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전망을 잇달아 뒤로 미루고 있다.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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