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한 유의동 국민의힘 평택을 후보.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평생을 평택에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다. 평택 팽성읍 출생 토박이로 평택시에서만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후보는 12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논쟁 속에 평택은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너는 꿀 빨아먹는 정치 검사야’ ‘너는 범죄자야’ 이런 것만 있다”며 “두 사람이 평택을 위해 내놓는다는 공약은 희망 고문도 안 되는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평택만을 위한 의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평택을 재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관심사다. 유 후보와 김용남·조국 후보 외에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혁신당 후보까지 가세한 5파전 구도에서 유의동·김용남·조국 세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며 단일화 셈법도 얽혀 있다.
유 후보는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주고받는 논쟁 수준과 설전을 보면 도저히 원팀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자신과 황교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우선순위를 높게 두진 않지만 제로라곤 말씀드릴 수 없다”며 문을 열어뒀다.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질문에는 “장 대표가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면서도 “2선 후퇴 논쟁도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Q : 페이스북에 올린 ‘용남 네컷’이 화제다.
A : “그걸 두고 조국, 김용남 후보가 설전을 벌이더라. 조 후보 측은 ‘꿀 빨아먹는 정치 검사’라고, 김 후보 측은 ‘범죄자 알레르기가 있어 조 후보와 단일화는 못 한다’고 했다. 둘 다 맞는 말이지만 모순적이다. 특히 김 후보는 조 후보를 범죄자라고 하면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북콘서트를 하던데, 김 전 부원장이야말로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2심까지 징역 5년형을 받은 피의자 아닌가.”
유 후보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김용남 후보가 국민의힘 김무성 대표→윤석열 대선후보→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에 이어 민주당으로 옮겨간 사진 등 총 4장의 사진을 올리며 “어느 김용남이 진짜 김용남이냐”고 꼬집었다.
Q : 개소식 때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장관은 오고 장동혁 대표는 안 왔다. 현재 지역 민심은 어떤가.
A : “선거가 다가오며 사표 방지 심리도 일고,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공소취소 특검과 개헌 시도를 하면서 흩어졌던 유권자가 모이고 있다. 특히 ‘조국이 되는 것 아니냐’며 ‘조국 떨어뜨려 달라’는 요구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Q : 조국 후보 당선 걱정이 많은 건가.
A : “국회의원 하신다는 분이 2개월 월세를 얻으려 하지 않았나. 사실 그 이야기를 한 열흘쯤 전에 들었다. 1년 계약으로 바꿨다는데, 논란이 되니 다시 계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Q : 조 대표는 1년마다 평택 지역을 옮겨 다니며 살겠다는데.
A : “1년씩 다닌다는 말을 듣고 기함을 했다. 여기가 농촌 지역이지 무슨 초원 지대인가. 게르(몽골 전통 가옥)를 옮기겠다는 것이냐.”
Q : 선거 마지막 핵심은.
A : “보수 결집이다. 당선돼 4선 수도권 중진 의원이 되면 당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리더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주민에게 말씀드렸다. 민주당에 조롱받는 당이 아닌, 어디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재건시키겠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앙일보 유튜브에서 풀버전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