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속 한-아프리카 협력은…외교장관회의 앞 세미나
외교부-국립외교원, 오늘 '한-아프리카 파트너십' 주제로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아프리카의 전략·경제적 관계 강화 필요성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외교부는 국립외교원과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위기 속 공동 대응을 위한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아프리카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이후 후속 과제 이행 차원에서 내달 초 열리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맞아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국내 아프리카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이란 전쟁으로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한국이 핵심광물과 에너지 등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관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공급망 위기 속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소주제로 한 세션 1과 '글로벌 도전 대응을 위한 한-아프리카 연대'를 소주제로 한 세션 2로 나뉜다.
첫 번째 세션은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은경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 교수는 아프리카를 단순 통상 지역이 아니라 항만-내륙-국경 통관-산업 거점이 결합한 '회랑'(Corridor) 중심의 전략 요충지로 재정의하고, 핵심 전략 회랑을 대상으로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아프리카를 한국의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으로 주목하면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와 유상 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공민간파트너십(PPP)을 연계한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연세대 아프리카연구원 개발협력센터장인 정헌주 교수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협력이 단순한 현지 자원 조달에 그쳐서는 안 되며 현지 가공,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심화하고 국가·권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언한다.
두 번째 세션은 김동석 국립외교원 전략지역연구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서상현 고려대 아프리카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글로벌 다중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아프리카는 이제 선택적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한국 경제안보와 미래 성장을 보장할 핵심적인 전략 파트너"라며 한국이 핵심광물 개발에서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 배터리 제조 기술을 광물 협력과 연계하는 기술 기반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중동산 원유뿐 아니라 핵심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농업 협력이 농촌개발 위주의 협력을 넘어 현지 농산물 증산과 영양 개선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쿠데타 등으로 민주주의가 급격한 퇴보를 겪기도 했지만 "아프리카인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과 이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들을 최종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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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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