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한 의료제품에 대해 공적 의료보험 적용이 처음으로 결정됐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건강보험 진료 보수를 심의하는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에 파킨슨병 치료용 제품인 '암셰프리'(상품명)의 약가 적용안을 올려 승인받았다.
이로써 이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약가는 1인당 5천530만엔(약 5억2천366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암셰프리를 활용한 치료는 올해 가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NHK는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한 제품으로서는 세계 처음으로 실용화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다만 이 제품은 뇌의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기존 의약품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암셰프리는 일본 제약사 스미토모파마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 뇌에 이식할 수 있는 신경세포로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용 재생의료 제품으로, 지난 3월 일본에서 조건 기한부 승인을 받았다.
조건 기한부 승인은 효능이 추정되는 단계에서 일반적인 신약 임상시험보다 적은 수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여하는 가면허에 해당한다. 향후 7년간 치료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를 제출해 다시 효능을 판단 받으면 '본승인'을 받을 수 있다.
후생노동성은 역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활용해 개발된 중증 심부전 치료용 심근 시트 '리하트'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리하트는 심장에 심근 시트를 붙이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의료제품으로 오사카대에서 출발한 벤처업체에 의해 개발됐으며 암셰프리와 함께 지난 3월 보건당국의 조건 기한부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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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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